오랜만에 찾았던 코우너스. 소공동에서 수표동으로 옮긴 후 처음이었는데 효준 씨가 코우너스의 2017년도 달력을 선물해 줬다. 마침 천정에 못이 있는 자리를 발견해서 거기에 걸어 두었다. 작년에는 달력을 앉은 자리 뒷편에 걸어 두고 필요할 적에만 확인했던 터였는데 지금은 바로 모니터 너머 맞은편에 있어서 시종 볼 수 있게 되었다.

 

코우너스 봉투.

 

달력에 이어 이번에는 배지를 만든 좋아 씨. 잊지 않고 챙겨 주셔서 감사히 받았다. 위로가 되는 선물. 눈이랑 어울리는 것 같아 해 진 뒤 눈발이 머츰해진 사이에 밖에서.

 

종은 씨에 받은 니트 파우치. 종은 씨 작업물들의 색감이 워낙 좋은 터라 여러 가지 중 무엇을 받을까 고민이 들 법도 했는데, 그레이톤에 대한 취향이 짙다 보니 냉큼 골라 받았다. 한동안 필기구들을 가방 앞 주머니에 대강 쑤셔넣고  다녔으나 이제 정리되었다.

+